★★☆☆☆
별점 기준: 1점: 읽을 게 후회되는 책
2점: 읽은 게 후회되지는 않은 책
3점: 나의 생각을 바꾼 책 (새로운 걸 배웠다도 포함이긴 한데 그게 엄청 유용해야 함)
4점: 나의 행동을 바꾼 책
5점: 나의 생각과 행동을 모두 바꿨으며, 다른 사람들에게 꼭 읽어봐야 한다고 추천할 책

넥스트 씽킹을 읽고 든 생각이다

정리

결정을 위한 검증과 실험의 어려움

  • 우리는 우리 삶의 주체적인 결정자여야 한다. 왜? 왜 그 문제를 더 잘 아는 전문가한테 결정을 전부 맡기면 안되나?
    • 사실 판단이 아니라 가치를 저울질하는 것은 우리여야 하기 때문.
  • 어떠한 사실을 검증하는 방법 (뗏목에 대한 비유)
    • 꼭 한번에 모든 걸 증명할 필요는 없다. 뗏목을 수리하려면 나머지 나무들을 냅둔 상태에서 나무들을 하나씩 교체해야만 한다.
    • 아직도 잘 이해되지 않는 개념인데, ‘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 명제들을 하나씩 검증하려고 해야지, 한꺼번에 검증하려고 하면 안된다’ 라고 이해함…
  • 상관관계에서 인과관계를 구별해내기 위해서는 실험이 필요함
    • 표준화(측정 방법 등의 통일), 대조군 2가지 요소가 필요함
    • 그런데 한 변인을 알아보고 싶은데, 모든 다른 변인들을 어떻게 결과에서 배제할 수 있을까?
      • 무작위로 배정하면 된다
  • 그러나 세상에는 실험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
    • 외교 결정, 실험 하나에 몇백만년이 걸리는 우주급의 실험들, 기후 변화 등등…
    • 피드백을 얻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거나, 한 번밖에 결정을 못한다던가…

확률론적 사고방식

  • 실험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고 아직 모르는 것들도 많다. 이때 가져야 할 사고방식은 확률론적 사고방식임
    • 하나의 사실에 지나치게 기대지 않고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겸손을 가져야 함
    • 전문가들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말은 부당함
  • 불확실성의 두가지 원인
    • 통계적 불확실성 (분산)
      • 측정을 많이 실시하면 괜찮다
    • 계통적 불확실성 (편향)
      • 편향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창의적 접근을 시도해 보거나
      • 여러 도구로 같은 걸 측정해보는 삼각측량을 해봐야 함
  • 세상에는 127개의 변인을 모두 이해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, 127개 변인에 대해 영향을 받지만 1~2개 중요한 변인들만 이해해도 이해할 수 있는 일들도 있음 (상당히 많음)
    • 일차 설명과 이차 설명을 구별해야 함
    • 페르미 추정
      • 일차 설명과 이차 설명을 구별하는 효과적인 도구
      • 어떤 값을 추론할 때 자신이 얼추 알고 있는 여러개의 정보들을 조합하여 근사적으로 추론하는 과정
        • 낯익은 항목으로 추정할 것
        • 근사적일 것
        • 자신이 없으면 상한과 하한을 먼저 추정
      • 근데 우리는 인터넷이 있는데요…
        • 페르미 추정으로 인터넷에 뭘 찾아볼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함
  • 경험으로부터 학습을 방해하는 것들
    • 습관
      • 무의식 중에 일들을 함 → 학습을 방해함
    • 어림짐작과 편향
      • 회상용이성 편향
        • 기억하기 쉬운 일들이 일어나기 쉬운 일들이다라고 착각함
      • 사후판단 편향
      • 내집단 편향 (배지 달기)
        • 나는 이런 사람이니까 ~해야 해
        • 나는 x정당 지지자니까 A는 옳다고 생각해
      • 기질 편향
        • 타인의 잘못을 내부 요인으로 (그 사람의 성격 탓으로), 내 잘못을 외부 요인으로 돌리고 싶어함
      • 확증 편향
        • 자신이 믿고 있는 것들의 근거들만 검토하고 나머지 근거들을 애써 무시함
  • 확증 편향은 과학자들도 종종 실수함. 이를 극복하려면 맹분석을 이용해야 함
    • 자신도 실험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데이터를 분석

집단에서의 결정

  • 집단에서 결정에 미치는 영향
    • 정보적 영향 (논증의 힘)
      • 집합적 지식을 활용해 추론
    • 규범적 영향 (수의 힘, 다수결)
  • 집단이 편향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?
    • 그렇다. 2가지 조건이 필요함
      • 구성원마다 편향이 달라야 함
      • ‘진리가 승리한다’ 방식을 채용해야 함
        • 수학문제를 대상으로 할 때 종종 나오는 ‘지지받는 진리의 승리’방식에서는 그 집단의 가장 똑똑한 사람의 상한을 못 넘는 경우도 있음 (똑똑한 몇사람이 풀고 그걸 따라가는 형식)
  • 사실 판단과 가치 판단을 구별해야 한다
    • ex) 덴버 탄환 연구
      • 덴버 경찰국에서 경찰들이 쓰는 탄환을 어느걸로 정할 것인가 (중공탄 or 다른거) → 반대가 극심했었음
      •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측면 (범죄 억제력은 얼마나 되는가? 부상/사망 확률은 얼마나 되는가?) 몇가지를 제시하고, 중요도를 매겼음 (가치 판단)
      • 전문가들이 각 탄환별로, 측면별로 점수를 매긴 다음 위에서 매긴 가중치를 합하여 곱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진 탄환을 채택 → 나름 성공적 사례
      • 그러나 이런 사례들도 각 집단별로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려서 어느 방안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채택할 수 없음 (ex- 다문화 집단에서 주사용 언어를 정하는 문제)
  • 가치가 충돌한다면?
    • Claude Steele의 자기긍정 (self affirmation)
      • 자신을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되면, 실제로 그 태도를 인식하려 애쓴다
        • 이것의 연장선은 착한아이 증후군…?
  • 우리는 인류 역사상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세계를 목표로 할 수 있는 최초의 세대이다
    • 그렇다면 집합적 사고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…? → 공론조사 (Jim Fishkin)
      • 사람들에게 복잡한 정치적 생각을 바로 물어본다? 답은 바로 할 수 있지만, 컨텍스트가 없는 상태에서 충분한 사고를 거쳤다고는 하기 힘듦. 우리가 진짜 궁금한 건 사람들이 충분한 컨텍스트를 가진 상태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임
      • 전문가 패널들을 모시고, 전문가들은 답만 하게 하고 계속 집단적으로 토론하는 방식
      • 이때 ‘배지 달기’ 효과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할 수 있음
    • 이 밖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일일이 나열하기는 싫어서 생략

느낀 점

  • 흠 내가 이걸 왜 읽었을까 생각해보면 추석 때 내려간 고향 서점에서 사려던 책이 없길래 읽을만한 거 없나 보다가 오 판단에 대한 책? 요즘 문라이트에서 머리가 아주 아파 죽겠는데 이걸 보면 좀 도움이 될라나? 하고 골랐었다. 그치만 음 역시 드라마틱한 뭔가를 얻어갈 수는 없었던 것 같다. 분명 도움이 되는 내용들은 맞는데 너무 추상적인 느낌이라 그냥 술술 훑었다.
    • 과학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저 확률론적 사고가 애초에 너무 익숙해서… 사실 과학에 익숙하지 않아도 요즘은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많을 거라 믿는다. (아닌가? 그래도 옛날보다는 많아지지 않았을까…?)
    • 덴버 탄환 문제는 조금 흥미로웠다.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?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는 정치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그냥 다수결 버튼 띡 눌러버리면서 회피했을 거다. 사실 나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충돌하는 상황에서의 가치 결정이 강압적이거나, 합의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고, 합리적으로 집단 결정을 하는 상황은 없다고 생각했다. 너무 드물어서 내가 못 본 것이고 이게 불가능할 거라는 착각을 가졌던 것일 수도 있고…
  • 다만 이걸 읽으면서 카너먼 씨의 ‘생각에 관한 생각’ 책이 조금 읽고 싶어졌다. 쉽지 않겠지만 내 안의 편향을 지우고 싶은 욕구가 있고 문라이트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.